노출의 계절인 여름은 여성들에겐 ‘제모의 계절’로 통한다. 과감한 패션을 소화하기 위해선 깔끔한 제모는 필수이기 때문에 여름이 오면 여성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제모에 힘쓴다. 그 중에서도 제모제는 사용이 간편하고 통증없이 털을 제거해줘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모용품이지만 어떤 원리로 털을 제거해 주는지 아는 여성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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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출처: 식약청 |
제모제는 물리적으로 모근을 제거하는 왁스와 달리 화학성분으로 구성된 제품이다. 따라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이 직접 승인하고 관리하는 의약외품에 속한다.
제모제는 제모 작용을 하는 치오글리콜산과 제모작용이 원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pH 조정제, 계면활성제, 점증제, 피부컨디셔닝제, 안정화제, 착향제 등의 첨가제로 구성된다.
제모제를 바르게 되면 주성분인 치오글리콜산이 털의 주요 구성성분인 케라틴이란 단백질의 결합을 끊는다. 그렇게 되면 털의 탄력이 없어지게 되고 비틀어 뜯어지기 쉽게 돼 피부에서 쉽게 떨어지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제모제의 원리다.
한편 제모제는 사용법이 간단하고 효과가 좋지만 사용시 주의해야 할 점들이 많은 제모용품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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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출처: 식약청 |
우선 제모제 사용 후 바로 데오드란트를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피부자극이 심해져 발적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 따라서 제모제를 사용한 후 적어도 24시간 동안은 데오드란트를 쓰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또 임신중이나 모유수유, 생리기간 중에는 사용을 피해야 한다. 제모제 성분인 치오글리콜산의 경우 발진, 알레르기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빛에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바른 직후에는 햇빛노출 피해야 하며 일광욕을 할 시에는 항상 제모제 사용 후 24시간 이상 기다린 후 하는 것이 좋다.
비누를 사용할때도 주의해야 한다. 제모제는 보통 pH가 10.5 이상으로 중성보다 높아 사용 전 후에 비누류를 사용하면 자극감이 더 나타날 수 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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