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김장욱기자】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 중 하나인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27일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이날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4일까지 9일간의 열전을 펼친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이날 개막식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전두환ㆍ김영삼 전 대통령,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이건희 IOC위원과 자크 로게 IOC 위원장 등 50여명의 IOC위원,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손학규 민주당 대표, 변웅전 자유선진당 대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정운찬 동반성장 위원장,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김순택 삼성그룹 부회장, 이석채 KT 회장, 정진석 추기경,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길자연 한국기독교연합회장, 김인규 KBS 사장 등 정재계 인사가 대거 참석한다.
이번 대회는 총 47개(남자 24개, 여자 23) 종목에 202개국 1945명(남자 1046명, 여자 899명)의 선수가 참가, 역대 최대 규모 대회로 치러진다.
27일 오후 6시30분부터 모음, 다듬, 깨움, 돋움, 띄움의 다섯 단계로 열리는 개막식은 45분 동안 진행된다.
사전에 분위기를 띄우는 행사인 모음에 관중이 입장한다. 이어 경북지역 대학생 응원단이 응원 방법을 알려주면서 흥응 돋구는 다듬에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임원이 들어선다.
본 행사의 막이 오르는 깨움에서는 라민 디악 IAAF 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공식 개막을 알리고 선수단이 입장한다.
본격적인 문화행사가 시작되는 돋움에서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고(故) 손기정 선수를 기리는 영상이 상영되고, 육상의 미래 정신을 상징하는 어린이의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개막식 하이라이트인 띄움에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노래가 울려 퍼지고, 최첨단 기술을 응용한 미디어 아트 쇼도 펼쳐진다.
또 대회 개막을 만방에 알리는 성대한 불꽃이 달구벌을 수놓는다.
문동후 부위원장은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빈틈없는 진행을 위해 조직위는 물론 자원봉사자 등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며 “보다 많은 국민이 경기장을 찾아 세계 정상급 육상스타의 향연을 맘껏 즐기는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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