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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CEO, 다양한 콘텐츠로 애플과 겨룰 자신

태블릿 PC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일본의 가전업체 소니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로 애플과 경쟁할 자신감을 나타냈다

1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소니 최고경영자(CEO) 하워드 스트링거는 지난달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된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애플이 아이패드를 만들지만 영화까지 만드냐?"고 반문하면서 “중요한 것은 태블릿을 누가 가장 먼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잘 만드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소니는 유럽시장에서 태블릿 PC인 ‘태블릿S’를 479유로(약73만7000원)에, 그리고 오는 11월부터 접을 수 있는 소형제품인 ‘태블릿P’를 599유로(약92만20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태블릿P’의 경우 479유로에 팔리고 있는 애플 아이패드2에 비해 비싸 성능에서 탁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했다.

소니의 태블릿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탑재되며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동영상과 음악, 게임과 디지털 도서들을 통합했다.


엑상 BNP 파리바의 애너리스트인 알렉산터 페테르크는 소니가 영화와 음악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고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이것을 소비자들이 쉽게 이용하게 된다면 선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블룸버그는 안드로이드 제품을 만드는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특허 분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인해 소니가 이득을 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스트레터지 애널리틱스의 애널리스트인 닐 모스턴은 분쟁으로 인해 유통업체들이 위험이 높은 삼성 대신 소니와 손을 잡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