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자회사인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신용평가사인 한신정으로부터 저축은행 업계 최초이자 최고인 ‘A0/안정적’ 의 신용등급을 유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같은 소식은 최근 저축은행들의 경영진단 결과 발표 후 어느 저축은행이 퇴출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신정은 신용등급을 결정하면서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안정성 위주의 대출포트폴리오 구성, 지속적인 흑자 시현 등을 통한 업계 수위권의 양호한 자본적정성,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영업기반 확보, 한국금융지주의 지원가능성을 바탕으로 한 재무융통성 등을 높게 평가했다.
또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우수한 재무상태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양호한 자본적정성이 유지할 것으로 한신정은 전망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 관계자는 “A0등급 유지는 저축은행 본연의 업무에 충실한 정도 경영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외형 확대보다는 내실 강화에 중점을 두고 여신영업을 했으며, 여신상품의 포트폴리오를 고르게 구성해 다양한 리스크의 규모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영업한 데 따른 결과”라고 자평했다.
특히 햇살론 및 전세자금 대출 등 친서민 상품을 위주로 영업해 리스크를 줄였으며 이로 인해 업계의 전반적인 영업환경 악화에도 불구, 10년 연속 안정적인 순이익을 실현한 점도 높게 평가됐다.
현재 한국투자저축은행은 부동산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고정이하대출비율(3.7%)이 전기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고정이하대출에 대한 완충력을 나타내는 CR비율(충당금커버리지비율)은 104.3% 이며, BIS비율 역시 16.6%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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