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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배들과 맨몸으로 맞서 시민 구한 영국 20대女 화제

도심 한 복판에서 불량배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고 있는 한 남성을 구해낸 영국의 한 20대 여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7일 에이미 율(22.사진 아래 가운데)이라는 여성이 지난 7월 영국 더럼 주 시내 도로에서 한 남성이 술에 취한 불량배들로부터 폭행을 당하자 도로로 직접 뛰어들어 피해 남성의 목숨을 구해냈다고 보도했다.

당시 피해 남성은 무차별 폭행으로 목숨까지 위태로운 상태였으나 대부분의 시민들은 구경을 하거나 그저 지나쳐버렸다.

그러나 쇼핑을 하고 집에 가다 우연히 그 장면을 보게 된 율 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피해 남성을 끌어안고 불량배들과 맞섰다.

이에 가해자들 중 한 남성은 율에게까지 뛰어들어 폭행을 하려 했지만 ‘이제 그만하라’고 소리를 지르며 때리지 못하게 했다.

피해남성이었던 제이슨 워터스는 코가 부러지는 등 큰 부상을 당했으나 곧바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율 은 “대낮 시내 한 복판에서 누군가의 아들이 저렇게 맞고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끔찍했고 도저히 지나칠 수 없었다”며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는 것이 아직까지도 믿어지지 않는다”고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이 사건은 더럼 주 경찰이 최근 CCTV를 뒤늦게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이를 본 시민들은 율의 용감한 행동에 ‘진정한 시민영웅’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