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이르면 금주 중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여론조사 경선 방식을 통해 선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서울 지역 대의원이 참여하는 ‘체육관 경선’보다는 2명의 서울시장 경선 후보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당 서울시장 보선 후보로는 재선의 나경원 최고위원과 김충환 의원이 신청한 상태로, ‘체육관 경선’을 실시할 경우 두 후보의 부담금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여론조사 경선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은 이날 저녁 김정권 사무총장 주재로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서울시장 보선 후보 선정 방식을 최종 확정한다.
아울러 한나라당은 당초 내달 4일 서울시장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겨 금주 중 후보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는 범여권 시민사회 후보로 이석연 변호사가 나선 만큼 당 후보를 조기에 확정, 범여권 후보단일화 또는 연대를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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