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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건축문화제 ‘영화의 전당’ 특별전

【부산=노주섭기자】‘건축을 통한 소통과 통섭을 꿈꾼다’

부산시와 (사)부산국제건축문화제조직위원회(위원장 허남식)는 다음달 4~10일 부산디자인센터 등에서 ‘제11회 부산국제건축문화제’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벡스코에서 열어오던 행사를 올해는 프로그램의 특징과 성격에 따라 부산디자인센터, 부산문화회관, 부산시민회관, 연산자이갤러리 등 시내 전역에 걸쳐 열리게 된다.

올해는 부산국제영화제(BIFF) 기간과 비슷한 시기에 행사를 열어 영화제 전용관인 ‘영화의 전당’ 특별전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부산국제건축문화제조직위원회가 2005년 세계 저명 건축가 7명을 대상으로 ‘영화의전당’ 설계 국제초청 공모전을 주도한 만큼 준공을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한 것이다.

우선 ‘영화의 전당’ 설계자인 울프 프릭스(Wolf D. Prix, 쿱 힘멜블라우사 대표) 초청 강연회가 다음달 5일 마련된다. 영화의전당, BMW사옥, 아크론미술관 등 기념비적인 건축작품들을 패널전시가 아닌 모두 영상전시로 꾸며 새로운 전시기법을 선보일 ‘쿱 힘멜블라우 특별전’도 함께 개최한다.


올해는 시민건축대학가 ‘건축과 문화, 문화와 건축’을 주제로 마련되며 평소 보기 어려웠던 건축영화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다. 르 꼬르뷔지에, 렘 콜하스, 루이스 칸, 얀 카플리츠키 등 세계 유명 건축가를 주제로 한 4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부산건축사회 주최, 서울국제건축영화제 후원으로 다음달 6~10일 해운대 부산디자인센터에서 무료 상영된다.

문화제 부집행위원장인 신용재 부경대 교수는 “올해 행사 주제가 ‘소통과 통섭’인 만큼 건축설계 분야 뿐 아니라 시공 ㆍ 구조분야도 심도있게 다루는 학술행사를 마련했다”면서 “건축을 영화, 사진, 미술 등 다른 분야와 접목시켜 건축 전문인은 물론 일반인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