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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고교 한국어 채택, '55년만에 교과과목으로 등록'

최근 한류 열풍의 중심지로 떠오른 프랑스에서 한국어 과목이 정규 교과 과정에 처음으로 채택됐다.

29일 주프랑스 한국교육원은 보르도의 프랑수아-마장디 고교가 한국어를 이달 초 시작된 2011/12학년도 정규 제3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했다.

이로써 지난 1956년 한국어 강좌가 소르본대학에서 인정된 후 55년 만에 고교 정규 교과과목으로 들어가게 됐다.

특히 이 학교에 개설된 한국어 강좌는 프랑스 대학입학 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에서 한국어를 제3외국어 과목으로 응시하려는 파리 시내 고교생들을 위한 학교 간 연합 강좌다.

또한 바칼로레아에서 제3외국어 과목을 선택해 일정 점수 이상을 받으면 가산점을 받고, 바칼로레아 한국어 응시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60여명이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프랑스 한국교육원은 민간단체인 한불언어문화교육자협회와 함께 프랑스 전국 23개의 초·중·고교에 ‘한국 언어 문화 아틀리에’라는 이름의 정규 강좌를 개설하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류에 힘입어 가능했던 것으로 본다”, “역시 한류의 중심은 프라스다”, “앞으로 프랑스와 더 많은 협력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겠다”, “한글이 세계화 되는 그날을 기다려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어 채택은 프랑수아-마장디 고교 뿐 아니라 수도 파리 중심가인 7구의 빅토르-뒤리 고교(공립)에서도 이번 학년도부터 한국어가 정규 강좌로 개설돼 28일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수업을 시작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ofeel82@starnnews.com황호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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