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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에서 자란 나무 몽골 사막화 지역에 심는다

【대전=김원준기자】 스마트폰 나무심기 애플리케이션에서 자란 나무가 현실에서 실제로 심긴다.

산림청은 경남 창원에서 오는 10일 열리는 세계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0차 총회를 홍보하는 무료 애플리케이션 '트리플래닛'에서 키워진 나무 1만5000여 그루를 7일 몽골 사막화 지역에 심는다고 5일 밝혔다.

나무심기 앱을 통해 가상공간에서 자란 나무가 기업 등의 후원으로 실제 나무로 환산된 뒤 사막화방지 활동을 하는 단체인 동북아산림포럼을 통해 몽골 사막화지역에 심기는 것이다. 트리플래닛에서 나무를 키운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UNCCD 총회 개막 전에 사막화 지역에 심긴 자신의 나무를 사진으로 받아볼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가상의 나무를 키우면 실제 사막화 지역에 나무를 심어주는 트리플래닛은 9월 초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1만5000그루가 넘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앱은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마켓에서 한글판 및 영문판으로 출시됐다.

임은호 산림청 국제협력과장은 "UNCCD 총회 개막을 앞두고 사막화방지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결실을 맺었다"며 "트리플래닛을 통한 사막화방지 조림사업은 총회가 끝난 뒤에도 계속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