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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과도정부 해방, "이슬람 율법 토대로 입법 이뤄질 것"

리비아 과도정부가 무아마르 카다피의 42년간 철권통치의 막을 내리고 해방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23일(현지시간) 외신들은 리비아 과도정부가 "(절대권력의) 파라오 시대가 역사의 휴지통에 버려졌으며 민주주의와 화해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당시 리비아 벵가지에는 과도정부의 해방 선언을 듣기 위해 수천 명의 시민이 몰려들었고 3색의 리비아 국기를 흔들며 환호성을 질렀다.

무스타파 압델 잘릴 국가과도위원회(NTC) 위원장은 연설에서 카다피의 시대가 종료됐음을 선언, "모든 순교자와 시민, 군대가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고 기쁨을 전했다.


더불어 그는 "새로운 리비아는 이슬람 국가로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토대로 입법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에 반하는 어떤 현행법도 법적으로 무효"라고 밝혔다.

이에 NTC는 해방 선언 이후 본거지를 벵가지에서 수도 트리폴리로 옮기고 오는 30일 이내에 임시정부를 수립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일(현지시각) 사살당한 무아마르 카다피의 시신은 출신 부족인 시르테의 카다파 부족에게 넘겨져 고향인 시르테에 묻힐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ypark@starnnews.com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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