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4일(현지시간) 5% 가까운 폭등세를 보이며 단숨에 90달러선을 넘어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2월 인도분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3.87달러(4.4%) 폭등한 91.27달러로 마감했다.
8월 3일 이후 두달여만에 최고 수준이다.
런던시장(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도 1.89달러(1.7%) 상승한 111.45달러에 거래됐다.
중국의 10월 제조업활동이 넉달만에 증가세로 반전하고, 일본의 수출이 시장 예상을 웃돈 증가폭을 기록하는 등 중국과 일본 경기 호조 전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또 미국의 석유재고가 감소하고 있어 WTI가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는 분석도 유가 상승, 특히 WTI 급등세로 이어졌다.
IFA 어드바이저스의 리서치 책임자 카일 쿠퍼는 블룸버그 통신에 "미 석유시장의 펀더멘털, 적어도 재고는 최근 시장 강세 움직임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면서 "미국의 석유재고가 줄어들고 있어 WTI가 다른 유종에 비해 더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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