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주식기자】인천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이 오는 2014년까지 송도에 설치 예정인 쓰레기 자원화시설을 반대하고 나섰다.
국제도시송도입주자연합회는 폐기물 자원화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 3800여가구의 서명부를 이번주 중 인천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주민들은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가 자원화시설 설치 예정지와 1km 거리에 불과해 악취 등피해가 우려된다”며 “이름은 자원화시설이지만 보일러시설(소각시설) 연소가스 배출을 위해 80m 높이의 굴뚝이 설치되는 등 환경오염 측면에서는 일반 폐기물 소각장과 다를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앞서 지난 20일 관할 행정기관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자원화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서명부를 제출했다.
인천경제청은 총 사업비 480여억원을 들여 송도국제도시 내 인천대 캠퍼스 인근 부지에 생활 쓰레기를 고형 연료로 바꿔 에너지로 다시 사용하기 위한 자원화시설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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