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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공사, 쓰레기매립지 악취방지대책 마련

【인천=김주식기자】인천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외곽 지역에 악취 방지용 수림대가 조성된다. 또 매립가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전체 매립가스 이송관로를 교체하고 간이 소각기가 추가 설치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악취 방지 대책(안)’을 내놨다. 인천 서구의 악취 유발지역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쓰레기매립지의 악취 발생 원인을 근원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대책안에 따르면 공사는 오는 2015년까지 매립지 외곽지역에 수림대를 조성, 매립지 악취가 주택가로 흘러가지 않도록 바람길을 잡고 신규로 설치하는 악취발생시설은 밀폐하거나 지하화할 계획이다.

또 내년 2월까지 699개소에 달하는 매립가스 이송관로 전체를 교체, 매립가스 포집량을 현재보다 20~30% 늘리기로 했다.

악취 원인이 되는 매립가스의 대기 중 확산을 막기 위해 100기의 간이소각기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

공사는 이를 위해 오는 2015년까지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악취관리특별대책팀’을 신설, 악취를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공사는 최근 악취 민원이 급증하자 매립가스 이송관로 36개소를 교체하고 간이소각기 10기를 긴급 설치, 매립가스를 강제 소각하는 등 매립가스 저감 조치를 취했다.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