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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매립지 TF,서울·인천시 공동구성

서울시와 인천시는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태스크포스(TF)를 즉시 구성키로 합의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7일 서울 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송영길 인천시장과 조찬을 하며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수도권 쓰레기매립지는 인천 백석동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약 1660만㎡)의 매립지로, 심한 악취로 인한 민원이 올해만 6000여건에 이르는 등 문제 때문에 서울 쓰레기 반입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수도권매립지에 쓰레기 절반가량을 매립하고 있으며 사용연한은 2016년까지다.

그러나 서울시는 이곳 외에 마땅한 매립지를 찾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본부장급으로 구성한 공동 TF를 즉시 구성, 해결방안을 찾기로 했다.

양측은 이와 함께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범국민적 축제로 만들기 위해 협력키로 했으며 두 도시를 오가는 광역버스 이용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또 서울시의 '마을공동체 프로젝트'나 인천의 '괭이부리마을 재개발'과 같이 원주민의 재정착률을 높이는 지역공동체 친화적인 도심재개발 경험을 공유한다는 데도 동의했다.

박 시장은 "여러 현안이 있지만 함께 시민의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고 해결하겠다는 상호 호혜 정신이면 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시장도 "박 시장 체제가 이전과 다른 점은 이렇게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특히 쓰레기매립지 TF 출범은 큰 의미가 있다"고 화답했다.

/dikim@fnnews.com김두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