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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채드윅 국제학교 국내 최초 LEED 인증 획득

【인천=김주식기자】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내 채드윅 국제학교가 세계적인 친환경 건축물에 주어지는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인증을 획득했다. 학교 건물이 LEED 인증을 획득하기는 국내 처음이다.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는 채드윅 국제학교가 미국 그린빌딩협의회(USGBC)가 에너지 및 친환경 건축물을 인증하는 LEED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채드윅 국제학교는 건축물 설계에서부터 시공, 유지, 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을 문서화하는 빌딩커미셔닝(Building Commissioning) 공법을 적용, 신개념의 친환경 건물로 인증 받았다.

특히 에너지 낭비 및 운영상의 문제점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절수형 수전과 위생기구 설치를 통해 미국 에너지 정책법 기준 사용량 대비 31%(6800t)의 물을 절감하도록 했고 수영장 열에너지 손실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물의 증발을 막기 위해 수영장 커버를 설치했다.

또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적게 포함한 친환경 접착제 및 실란트를 사용하고 입주 전 충분한 환기를 통해 유해한 성분을 중화시키는 과정인 플러시 아웃을 실시하는 등 실내공기질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새집증후군의 원인을 제거했다.

이밖에 자전거보관소 130개소를 설치, 자전거 도로를 통해 통학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녹지공간은 국내 일반학교 대비 약 2.5배로 조성했다.
NSIC는 송도국제업무단지를 세계적인 친환경 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LEED 인증 획득에 주력, 지난해 송도컨벤시아를 시작으로 올해 쉐라톤인천호텔, 채드윅 국제학교가 친환경 건축물로 국제 인증을 받았다.

NSIC는 조만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의 클럽하우스와 주상복합 센트럴파크I, II 등 주요 시설들이 LEED 인증을 추가로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SIC 관계자는 “LEED 인증 건물이 업무의 생산성과 효율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이미 입증됐다”며 “채드윅 국제학교는 송도국제도시 위상에 부합하는 글로벌 인재를 키우기 위해 설립된 학교로 학생들에게 보다 건강하고 쾌적한 교육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