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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주인공 되고파”.. 입술 확대시술 100번 받은 女

만화에 나오는 섹시한 여주인공이 되고 싶어 입술 확대수술에 집착하고 있는 러시아의 한 여성의 사연이 소개돼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사는 크리스티나 레이(22)가 디즈니 만화영화 ‘누가 로저래빗을 모함했는가’의 주인공 제시카 래빗의 외모를 갖기 위해 100차례나 입술에 실리콘을 주입하는 시술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레이는 자신의 우상이자 디즈니 만화영화 캐릭터 사상 가장 섹시한 여주인공으로 불렸던 제시카 래빗의 입술을 닮고 싶어 한번 시술에 7만원 가량인 입술 실리콘 주입시술을 받는데 지금까지 710만원 가량을 사용했다.

레이의 두툼한 입술에 대한 욕망은 4살 때부터 시작됐다. 레이는 자신의 모습을 볼 때마다 얇은 입술 때문에 못생겨 보인다고 생각했고,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것도 얇은 입술 때문이라고 믿었다.

이에 레이는 17살 때부터 시술을 받기 시작했고, 시술 때마다 심한 고통에 시달리지만 매번 커져가는 입술을 보며 만족스러워했다.


레이는 “변화된 내 모습을 보면 너무 행복하다”면서 “내가 성형에 중독된 것을 알고 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에 수술을 멈출 수는 없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형수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여유가 생기면 가슴 확대 수술과 코 수술뿐 아니라 귀는 엘프처럼 뾰족하게 만들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언론에 공개된 레이의 사진에 대해 해외 네티즌들은 “성형 중독인 줄 알고 있는 게 더 큰 문제다”, “결코 제시카 래빗처럼 섹시하지 않다”, “원래 얼굴이 더 예쁘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