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이 오는 12월 발달지연 아동을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아동재활센터’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간다.
아동의 성장과정에서 운동, 언어, 인지, 사회성 등의 영역에서 새로운 기능을 얻고 이를 분화하는 발달 과정이 적절하고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하는데,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발달지연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국내에서 발달지연 여부에 대한 진단이 널리 시행되고는 있으나, 많은 경우 발달지연을 유발하는 원인에 대한 규명이 어려워 원인불명으로 간주돼 왔다.
그러나 다행히도 최근 분자생물학적 진단기술의 발달로 발달지연에 대한 원인을 찾아내고 원인에 맞게 특성화된 재활치료를 하는 일이 점점 가능해지고 있다.
아주대병원 아동재활센터는 재활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성형외과, 외과, 비뇨기과, 안과, 유전학클리닉, 정신과, 치과, 사회사업팀 의료진이 협진하며, 산하에 6개의 특화된 재활클리닉 △지적장애클리닉 △뇌성마비클리닉 △언어치료클리닉 △연하(삼킴)장애재활클리닉 △다운증후군재활클리닉 △근육병재활클리닉을 두어 발달지연의 정확한 원인적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재활의학과 임신영 교수는 “현재 발달지연의 여부에 대한 진단은 널리 되고 있지만 이를 유발하는 분자생물학적 원인 규명에 대한 전문적 체계적 의료서비스는 제한돼 있어 비전문가가 접근하기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그동안 어린 자녀에서 나타나는 발달지연에 대한 원인과 재활에 관해 답답했던 부모들에게 아주대병원 아동재활센터가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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