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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 등 조폭 수사베테랑 한자리에.."조폭 근절방안 논의"

조직폭력배 소탕을 위해 ‘조폭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찰청은 8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 대청마루에서 일선 지방청 수사.형사과장, 광역수사대장, 조폭 전문 수사관을 비롯해 외부 전문가 2명 등 모두 84명이 참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그 동안의 단속성과를 분석하고 전국 조폭 수사 베테랑들의 활동동향을 공유, 향후 강력한 단속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에는 다수가 세를 과시하면서 폭력을 행사하던 추세였으나 최근에는 소수로 활동, 경조사 등을 통해 친분을 쌓다가 필요시 연합하는 등 오히려 지능화.전국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간담회에는 조폭들에게 ‘저승사자’로 불리는 수사 베테랑 42명과 조직범죄를 연구하고 있는 안흥진 국제조직범죄문제연구소 대표, 형사정책연구원에서 조폭 서식환경.하위문화 등 조폭의 실태 및 대책을 연구해 온 조병인 박사 등의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기업형 조폭과 위화감 조성 조폭, 서울 강남 등 주요 지역 활동 조폭에 대한 강력한 단속 방안, 각종 이권 개입 및 게임장.도박장 운영 등에 대한 첩보수집 및 선제적 범죄분위기, 범죄수익금 수사.몰수 등 자금원 차단 및 조직 와해 방안 등에 대한 논의로 함께 나눴다.

경찰은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를 향후 추진정책에 반영하고 조폭 동향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토록 할 방침이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