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주 중에 하나금융지주의 후계구도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승유 회장은 12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하나금융의 후계구도와 관련, "다음주 중 이사회가 예정돼 있다"고 밝혀 이사회에서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과 후계구도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임을 암시했다. 그는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선 "좀 지켜봐 달라"고 말을 아꼈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을 포함한 하나금융의 후계 구도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당국 관계자도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의 범위와 자격 등이 중점 거론될 것"이라며 "후계 구도와 관련해 정관 변경이 필요한 사항이 발생하면 사전에 금융감독원에 신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김승유 회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김 회장이 1년 이상 연임할 경우 자리에 연연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어 일단 1년 정도를 연임하되 임기 중에 용퇴하는 시나리오도 흘러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금감원의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 여부에 대한 판단도 이르면 14일, 늦어도 28일에는 금융위에 상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dskang@fnnews.com강두순 김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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