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화’, ‘국제화’는 이제 우리에게 낯설지만은 않은 단어이다. 글로벌화에 따른 정부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필수조건이 되면서 대학에서도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전공 과목을 비롯한 모든 강의를 영어로 진행하는 국제학부를 개설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주역이 될 글로벌 리더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2011년 신설된 단국대학교 국제학부는 국제경영학 전공에 이어 2012년도부터는 모바일시스템공학 전공이 편제되어 신입생을 모집한다.
글로벌화로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기업환경 변화에 발맞추어 마케팅, 재무관리, 인사관리, 회계 등의 경영 전반에 대한 커리큘럼을 영어로 진행하면서 글로벌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하는 국제경영학에 이어 IT시스템, 모바일 등 공학 분야에 경영학과 영어수업을 결합시켜 전문성, 글로벌마인드, 경영마인드를 추구하는 모바일시스템공학 전공이 새롭게 국제학부에 편제 되었다.
모든 수업을 100% 영어로 강의한다는 송동섭 학부장은 '전공에 대해서 어느 대학보다 심도 있게 공부를 하고 그와 더불어 영어로 모든 과목을 배우는 것은 졸업 후 산업현장에 나갔을 때 전문 지식뿐만이 아니라 글로벌화에 따른 언어의 장벽을 허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국제학부는 '글로벌리더 양성'이라는 큰 뜻을 품고 있는 만큼 학교의 지원이 상당하다.
B+(3.5)이상의 학점을 유지하면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장학생을 대상으로 기숙사도 지원해준다. 그밖에도 글로벌에 초첨을 맞추고 있는 만큼 해외 인턴쉽의 기회에서도 타과에 비해 우선권이 주어지며 신설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세계 각 국의 자매대학을 두어 향 후 자매대학을 통해 공동학위 취득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역량 있는 교수채용, 해외 교육기관과의 협력, 해외 기업과 해외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여기회제공, 실무 관련 인사초청, 졸업 후 글로벌 기업 및 국제기구로의 진출, 해외 유수 대학원 진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을 준비 중에 있다.
국제경영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문수환 학생은 ‘경영수업을 외국인교수에게 원어로 배우게 되면 겉핥기식으로 배울까봐 걱정이 되었는데 막상 수업을 들으니 깊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군은 ‘정원이 20명이어서 교수와 학생간의 친밀도가 높다’며 상당히 만족해했다.
외국계 IT업계로 진출하고 싶다는 모바일시스템공학부 신미수 학생은 ‘영어로 공학적 지식과 경영지식을 배우기 때문에 다양한 방면으로 진출이 가능하다’며 졸업 후 진로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직은 준비 중인 것이 많은 신설학부이지만 송동섭 학부장은 ‘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상당히 발전될 것이며 단국대학이 주도하는 국제학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