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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부, 시험관 시술로 한번에 8명 낳아 ‘논란’

중국의 한 젊은 부부가 시험관 시술과 대리모를 통해 한 번에 8명의 자녀를 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신화망 등 현지 언론은 21일 중국 광저우의 부호로 알려진 한 부부가 100만 위안(약1억1817만원)을 들여 시험관 시술과 대리모를 통해 한 번에 8명의 아이를 낳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들 부부는 결혼 후 수년간 아이가 생기지 않자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시험관에서 인공 수정시킨 수정란 8개를 각각 아내와 두 명의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켰고 지난해 9월과 10월 딸 4명과 아들 4명 등 8명의 아이를 가지게 됐다.

이들 부부는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8명의 보모와 가정교사 1명 등 11명을 고용했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광저우의 한 사진관에 8명의 아이들의 함께 찍은 사진이 걸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소식을 접한 중국 국민들은 "산아제한 정책 때문에 서민들은 한 명의 아이밖에 낳지 못하는데.. 저들은 그저 돈으로 아이를 산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비난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대리모를 통한 임신이 금지된 상태여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광둥성 위생청의 한 관계자는 "이들은 법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될 것이며 대리모 중개 기구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