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가 대형 병원, 스키장, 휴게소 등 '컨세션 사업'으로 블루오션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는 다중시설 내 푸드코트 관리 및 운영을 외부 전문 외식업체에 위탁하는 바람이 불고 있어서다.
외식 전문기업 아모제는 경기 일산 백병원 내 컨세션 사업에 첫 도전장을 내밀어 수익률, 고객만족 등 여러 부문에서 합격점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아모제는 마르쉐와 오므토 토마토 등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다. 이 병원에 테이크아웃 전문 브랜드 카페 아모제가 들어섰다.
지난해 9월에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도 진출했다. 병원은 다른 매장과는 달리 환자를 겨냥한 죽 메뉴를 특화했다. 아울러 건강식인 도가니탕과 영양 갈비탕을 병원 내 매장에서만 선보이고 있다.
병원 외에도 올해 최대 국가 행사 중 하나인 '2012여수세계박람회' 식음시설 운영권을 수주해 컨세션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성우리조트, 하이원 등 스키장에서 '스키팩' '보드팩'과 같은 푸짐한 세트메뉴를 스키장 내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 메뉴들은 에너지 소모가 많은 스키장 고객들을 위해 준비됐다.
아울러 동계올림픽 개최지 강원 평창에 있는 알펜시아 리조트에는 아모제의 브랜드 '푸드캐피탈'이 카페테리아, 스키정상휴게소, 스키점프타워 등에서 한식과 일식, 양식 등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BBQ 올리브 돈가스, 엔제리너스, 미스터피자, 스테프 핫도그, 나뚜루, 파리바게뜨 등은 휴게소에 앞다퉈 입점하면서 블루오션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컨세션 사업=다중시설 식음관리 및 운영 사업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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