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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내부고발 괘씸죄? 네티즌들 ‘분노’

한나라당이 돈봉투 발언을 해 파장을 일으킨 고승덕 의원을 ‘디도스 검찰수사 국민검증위’에서 배제시키기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맹비난하고 나섰다.

고승덕 내부고발 괘씸죄? 네티즌들 ‘분노’

한나라당 황영철 대변인은 5일 국회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전당대회 금품제공과 관련된 문제로 고 의원이 디도스 검증위에서 배제되고 당내 이두아 의원이 활동하기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전당대회 돈봉투 발언과 관련해 고 의원을 검증위에서 제외시킨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

돈봉투 제공사실에 비난을 쏟던 네티즌들은 내부 고발자라고 하여 곧바로 이같은 결정을 내리는 것이 못마땅하다는 반응이다.

구름***라는 이름의 네티즌은 “ 돈봉투 돌린 것을 밝히니 당장 보복하네.. 사실을 밝히면 박해받는 당”이라고 꼬집었다.

소*라는 네티즌은 “한나라당의 내부 쇄신은 이런 식? 내부 은폐에 급급하면서 왜 자꾸 국민들을 속이려할까? 양심 좀 갖자”고 비난했다.


bp***라는 네티즌은 “내부고발자는 배제되는 더러운 세상. 정말로 쇄신하려는 조직이라면 자발적인 내부고발에 불이익을 없애고 활성화시키는 것이 기본임”이라며 한나라당의 쇄신의지까지 의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밖에도 “고승덕이 또 진실을 밝힐까 겁나냐”, “괘씸죄 적용한건가?? 디도스 진실을 폭로할까봐”, “범죄 소굴에선 바른말하면 바로 잘린다”등의 반응을 보이며고 의원 배제결정에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

고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18대 국회에서 치러진 한나라당 전당대회 과정 중 한 명이 돈 봉투를 돌린 적이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onnews@fnnews.com |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