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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증상, 생리중단 외에 알아둘 것들

성관계 후 생리가 멈췄다면 가장 먼저 의심되는 것이 바로 임신이다. 임신의 경우, 생리가 멈추는 것 말고도 가슴통증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 하지만 첫 임신인 경우, 임신 초기증상을 제대로 알지 못해 뒤늦게 임신을 확인하게 되는 경우들이 적지 않다. 임산부는 조심해야할 것들이 많이 있기에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이라면 임신 초기증상을 제대로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부터 로앤산부인과 신촌점 김수희 원장이 전하는 임신 초기증상에 대해 살펴보자. 김 원장은 임신 초기증상을 설명하기에 앞서 “임신을 준비하기 전에 한번쯤은 산부인과에서 기본적인 임신 전 검사를 하는 것을 권한다. 임신이 된 후에 처음으로 산부인과 진료를 받게 되면 미리 임신 전 준비해야 할 기본적인 준비가 안 된 경우가 많다. 그런 경우 임신기간 내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걱정하면서 출산까지 기다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리미리 임신 전 검사를 통해서 최대한 준비를 하고 임신을 맞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김 원장은 “본인의 몸에 별다른 문제는 없는지 혹은 임신을 하기 전 필요한 예방접종 등을 챙기는 것은 행복한 임신과 건강한 아기를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김수희 원장은 “임신이 의심된다면 약국에서 임신 테스터기를 구입해 확인하면 된다. 요즘은 테스터기의 정확도가 매우 높아져 임신이 된 관계일 후 10~15일이 지나면 대부분 확인이 가능하다. 시기상으로는 생리 예정일이 지난 시점이라면 거의 확인이 가능하다. 설명서대로 정확하게만 해보시면 거의 100% 확실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br /><br />=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여성호르몬의 증가로 인해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자궁의 활동이 많아져 질 분비물의 양이 함께 증가하는 것도 임신 초기증상 중의 하나이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 '혹시 임신이 아닐까?' 임신초기 증상은?

1. 생리중단

일단 생리를 하지 않는다. 생리를 해야 하는 날이 지나도 생리를 하지 않는다면 음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사람에 따라서 생리주기가 들쭉날쭉할 수 있고, 임신이 됐는데도 생리를 한다고 느낄 수도 있다. 이런 증상은 자궁내막에 착상이 되는 과정에서 약간의 출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는 생리가 적게 나왔다고 할 수도 있으니 임신을 준비하고 있다면 임신테스트기로 바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임신테스트기는 마지막 생리 2주후에 한다.

2. 감기몸살 기운

짜증 섞인 듯 몸이 지칠 수 있으며, 잠이 많아질 수도 있다. 평소보다 피곤함을 느끼는 날들이 길어진다면 임신초기증상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감기로 오해해 감기약을 복용하는 실수를 할 수도 있으니 자신이 임신을 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산부인과에 방문해야 한다.

3. 가슴통증

유방통이라고도 불리는 통증은 유방부위의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임신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다. 유선의 발달이 있고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생리할 때처럼 유방이 단단해지면서 통증을 느낀다. 또 유두부분의 색깔이 붉은색에서 짙은 갈색으로 진하게 변한다. 초기에만 통증이 좀 있을 뿐 점차 호르몬 변화에 익숙해지면 통증을 심하게 느끼지 않는다. 임신초기에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아예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4. 입덧

식욕이 없어지면서 음식 냄새에 거부감을 느끼며 입덧을 한다. 좋아하는 음식이 바뀌기도 하는데, 이때 음식을 기피해서 식사를 거부하는 일이 많아진다. 영양분을 고루 섭취하지 않기 때문에 만약 입덧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5. 소변횟수 증가 및 변비

평소보다 화장실에 가는 일이 많아진다. 화장실을 보고 나서도 시원하다고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자궁에 크기가 커지면서 방광을 눌러 소변이 조금만 차도 불편함을 느낀다. 또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이때는 변비약을 먹지 말고 가능성이 있다면 산부인과로 가야한다.

6. 질 분비물 증가

임신 초기증상 중에는 여성호르몬의 증가로 인해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자궁의 활동이 많아져 질 분비물의 양이 함께 증가하게 된다. 이때 질 분비물은 유백색으로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 임신 확인 방법과 원하지 않은 임신 피하는 방법

김수희 원장에 따르면 임신을 확인하는 검사에는 총 3가지가 있다. 가장 먼저 확인이 가능한 방법인 피검사와 쉽게 임신을 확인할 수 있는 소변을 이용한 임신 테스터기의 사용이다. 그리고 임신을 확진하는 방법인 초음파 검사가 있다. 이때, 피검사와 초음파 검사는 병원에서만 가능하다.


한편, 원하지 않는 임신을 피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피임을 준비해야 한다. 김 원장은 “아직도 많은 분들이 피임보다 배란일을 피하는 방법이나 체외 사정 등의 방법을 이용하고 있지만 이러한 방법은 정확한 피임이 될 수 없다. 경구 피임약이나 콘돔, 루프 임플라논 등의 적절한 피임법을 미리 숙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sh.kim@ibabynews.com 베이비뉴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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