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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테마형 섬마을 만든다

【 인천=김주식 기자】 인천 옹진군 장봉도에 천연자원을 활용한 '어촌체험마을'이 조성되고 이작도에는 '바다생태마을'이 들어선다.

 인천 옹진군은 도서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테마형 관광 섬마을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옹진군은 넓은 간석지와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장봉도에 조개잡이, 김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어촌체험마을'을 조성, 관광객을 대거 유치할 계획이다.

 이작도에는 갯바위 낚시터가 자리한 해변 주위에 '바다생태마을'을 조성, 바다체험 학습장으로 활용한다.

 모래 해안이 많은 대청도에는 사탄동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해변을 따라 '그늘막 쉼터'를 마련키로 했다. 옹진군은 이 밖에 연평도 '사계절 관광단지', 백령도 '끝섬 전망공원', 덕적도 '나그네섬', 영흥도 '어촌체험어장' 등 섬의 특성을 살린 이색 마을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옹진군은 올 연말까지 이 사업에 74억원을 투입, 섬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섬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구축에도 나선다.

 시모도·연평도·덕적도·승봉도·자월도·영흥도 등지의 도로를 대폭 개선하고 백령 오군포항과 소청 아진포항의 항구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섬 지역의 고용 창출과 소득 증대를 위해서는 관광산업 활성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