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송동근 기자】 경기도가 한.미,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잦은 기후변화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도내 농가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올해 499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또 친환경 농산물 유통센터를 건립해 우수농산물 학교급식 지원 확대, 농식품 수출을 위한 해외마케팅 지원 등도 추진한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의 '2012년 경기농정'을 17일 발표했다. 여기에는 한.미, 한.EU FTA 대응 강화, 농어업인 복지 증진 및 전문 농업인 육성, 농촌 기반시설 확충, 우수 농산물 공급 및 안전 관리 강화, 농.어촌의 관광 자원화, 숲을 이용한 도시민의 자연학습 및 휴식공간 조성.운영 등 6대 발전방안이 들어 있다.
도는 6대 발전방안 실현을 위해 지난해 4747억원보다 5.3% 늘어난 4998억원의 예산을 마련, 경기 농업 발전을 위해 적극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미, 한.EU FTA 대응 강화를 위해 도는 오는 8월 광주에 7만㎡ 규모의 친환경농산물 유통센터를 설립한다. 도는 친환경농산물의 유통활성화 및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469억원을 투입해 집배송장, 저온저장고, 학교급식센터, 친환경교육홍보관 등을 갖춘 대규모 유통센터를 준비해 왔다.
유통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7730명의 고용창출과 479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되며 지역경제는 물론 친환경농산물의 유통질서 확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축사시설현대화사업, 축종별(한우, 젖소, 돼지, 닭) 경쟁력강화사업, 그린축산음용수기공급 사업 등 5개 분야에 276억원이 확대 지원된다.
도내 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업인 스스로 어업자원을 관리할 수 있는 자율관리공동체 10곳에 12억원을 지원하고, 생산된 수산물의 안전한 처리와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수산물산지가공시설 3곳(64억)을 설치할 방침이다. 농어업인 복지 증진 및 전문농업인 육성 분야에서는 농어민 영유아자녀에 대한 양육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신규사업으로 농어촌 보육교사 특별근무 수당을 지급(8345명, 110억5300만원)한다.
또 농어업인 고교생자녀 학자금 지원(3864명, 50억9200만원)과 농어업인 대학생자녀 학자금 무이자 융자 지원(6000명, 200억원) 등 자녀 교육에 따르는 경제적 부담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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