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8일부터 이틀간 전의경 구타·가혹행위 실태 일제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기간 본청(경찰청) 경비국장을 포함한 과·계장급을 팀장으로 18개팀(61명)을 구성해 지방청 및 일선 경찰서 등으로 파견, 전입 6개월 이하 신임 전의경 5362명을 대상으로 피해신고 등을 접수하게 된다.
피해신고를 접수하면 즉시 신고자를 격리해 해당 지방청에서 보호조치토록 하고 즉각 조사를 실시해 사실을 규명, 가해자는 형사처벌 및 징계·타부대 전출·특별교육 등으로 엄정조치하고 피해자는 희망지로 전출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월 26일부터 이틀간 전의경 구타·가혹행위 일제점검을 벌여 365명의 피해신고를 접수, 사실로 규명된 323건을 조치한 바 있다.
당시 규명된 323건의 피해신고는 폭행 135건(41.8%), 괴롭힘 행위 127건(39.3%), 언어폭력 등이 61건(18.9%) 순으로 집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도 구타·가혹행위가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 일제점검을 통해 실태를 정확히 진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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