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정지원 특파원】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사모펀드 업계에 대한 특별 조사를 시행하고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SEC는 지난해 12월 일부 사모펀드 회사에 발송한 서한을 통해 각 회사들의 거래 및 영업방식 등 12개 분야에 대해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SEC가 사모펀드에 대한 감독을 강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처럼 대대적인 조사를 단행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사모펀드 회사 중 어떤 곳이 SEC 조사의 대상이 되고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SEC는 사모펀드 회사들이 투자 대상 회사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모펀드 업계는 대부분 상장되지 않은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 대상 업체에 대한 평가 문제가 논란이 돼 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