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북한경제] WFP, 대북 식량지원 4월부터 대폭 축소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시행해 온 긴급식량 지원을 3월 종료하고 오는 4월부터는 지원대상을 대폭 축소한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WFP는 지난해 4월부터 북한주민 350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식량지원'을 예정대로 다음달 종료하고 4월부터는 지원대상을 대폭 축소한 영양지원사업을 할 예정이다.

 WFP는 2010년 7월부터 북한의 여성과 어린이 250만명에 대한 영양지원사업을 해왔지만, 북한 당국의 요청으로 지난해 2월 북한의 식량상황을 조사한 유엔 전문가들이 610만명이 굶주릴 수 있다고 평가함에 따라 두 달 뒤 지원대상을 350만명으로 확대하는 긴급식량지원사업을 발표했다.

 한편, 캐나다 정부가 개별국가로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대북 식량지원을 위해 390만달러를 WFP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이날 전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