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 하이마트 본사 등 압수수색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는 하이마트 선종구 대표이사 회장(65)과 경영진이 국외재산도피와 횡령, 탈세 등의 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포착해 하이마트 본사와 계열사들을 25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하이마트 본사와 계열사 5~6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경영 관련 자료와 회계장부,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선 회장이 수백억원의 회사 자금을 해외로 빼돌리고 거액의 탈세를 했다는 첩보를 금융당국으로부터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회장 이외에도 핵심 측근인 회사 경영진 역시 검찰의 수사망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범죄 첩보를 금융당국으로부터 입수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한 자료와 금융당국의 첩보 등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검찰은 선회장 등 경영진 소환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사는 하이마트 대주주인 유진그룹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마트의 창업주이자 2대 주주인 선 회장은 대우전자 임원 출신으로 IMF 외환위기 이후 대우전자 국내영업부문을 소형 유통업체인 한국신용유통과 합병해 지난99년 하이마트를 세워 경영해왔다.

지난 2007년 유진그룹이 하이마트 지분을 사들이면서 선회장은 대주주자리를 내줬다. 하이마트는 국내 최대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로 현재 전국 300여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조4053억원의 매출액과 139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e-mail]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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