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의 화산이 폭발하며 화산재로 인한 유럽의 항공기가 결항되는 등의 항공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23일 외신들은 지난 21일 밤 아이슬란드 남동부 바트나요쿨 빙하 아래 위치한 그림스보튼 화산이 12마일 상공으로 화산재와 연기 등을 분출하며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화산재가 이르면 24일 영국과 스코틀랜드에 26일에는 프랑스와 스페인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폭발에 화산재가 분출돼 6일 동안 10만여 편의 항공기 운항을 중단을 일으켰던 것보다 더 큰 규모로 또 다시 항공 대란이 벌어지는 것은 아닌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이번 화산 폭발로 화산재 연기가 20km 상공까지 치솟으며 아이슬란드는 일부 지역의 영공을 잠정 폐쇄하며 현지 최대 공항인 케필라비크 국제공항도 문을 닫았다.
영국 민간항공국은(CAA)는 이번 화산 분출로 지난해와 같이 항공대란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지만 화산 분출이 여전히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안심하기 이르다는 입장이다.
한편 유럽을 순방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화산재 확산으로 인해 당초 일정을 하루 앞당긴 23일 밤 대통령 전용기 에어 포스 원을 타고 영국으로 향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bad153@mdtoday.co.kr황호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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