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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진드기 공포, 각종 질병 야기...사망자까지 발생

중국 베이징이 때 아닌 진드기병 공포에 휩싸였다.

지난 15일 중국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수도 베이징에 진드기병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시 창핑구 후이룽관 지역에서 문제의 진드기가 출현해 주민 1명과 다수의 애완동물을 문 것으로 확인됐지만 아직까지 이들에게서 아무런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중국은 고열과 혈액 내 혈소판 감소, 간과 신장 기능 저하를 유발하고 출혈혈 또는 뇌염을 발병시키는 진드기병이 기승을 부려 많은 이들의 우려를 낳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3년여 동안 허난성과 산둥성, 후베이성 지역에는 일명 ‘진드기병’으로 알려진 ‘발열 혈소판 감소종합증’으로 18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올해 들어서는 허난성에만 진드기병 사례가 70건이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4명은 이미 사망하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

이에 베이징시 질병관리센터는 후이룽관에서 진드기병을 유발하는 해충을 발견하고 해당지역에 대해 집중적인 방역을 실시했다고 밝히며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센터는 진드기가 서식하는 풀밭 등지에서 오래 누워있지 말고,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알코올 또는 담뱃불로 진드기를 죽여 피부에서 완전히 떼어낸 후 병원으로 직행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ofeel82@starnnews.com황호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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