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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받으면 배 아파".. 과민성대장증후군 유산 위험↑

"스트레스 받으면 배 아파".. 과민성대장증후군 유산 위험↑

스트레스를 받거나 심하게 긴장을 하는 경우 갑자기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게 돼 진땀 나게 하는 것이 바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이다.

병원을 찾아도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고, 예고 없이 찾아오는 복통은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유산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아일랜드 유니버시티 칼리지 코크 의과대학 연구팀은 최근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는 여성은 유산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08년 사이에 임신한 여성 10만 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는 여성은 일반 여성보다 유산 위험이 20%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일반 여성의 유산율이 평균 6%인 것에 비해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는 여성은 유산율이 7.5%에 달했다.

연구팀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만성피로증후군과 섬유근육통과도 연관이 있는 만큼 유산이 이러한 질환과도 연관이 있는지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유산 위험을 높이는 것은 사실이나 결국 흡연, 음주 등을 삼가고 올바른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 등 산모의 몸 관리가 유산 위험을 줄이는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