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암 수술 전 림프절 절제술이 불필요한 환자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국립암센터 강석범 박사팀은 고려대병원, 경희대병원, 부산백병원, 서울대병원, 전남대병원에서 수술한 자궁내막암 환자 360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 자기공명영상(MRI)과 혈액검사(CA-125)를 분석한 결과 림프절 전이가 없는 환자의 절반 이상을 수술 전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강 박사는 "자궁내막암 환자의 대부분은 림프절 전이가 없음에도 림프절 절제술이 표준치료로 돼 있어 불필요한 합병증과 의료비용 증가가 문제가 됐다"며 "이번 연구로 수술 전에 림프절 절제술이 불필요한 환자를 효과적으로 선별해낼 수 있게 돼 향후 자궁내막암 치료의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저널인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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