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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아세안+3 재무장관 회의 'CMIM 확대·ABMI 보완' 논의

아시아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가 확대될 예정이다. 향후 10년 아시아 채권시장의 비전인 '뉴 로드맵 플러스' 채택도 추진된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오는 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한·중·일/아세안(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CMIM의 효율성 제고방안의 일환으로 CMIM의 구체적인 확대규모가 결정될 예정이다.

CMIM이 국제통화기금(IMF)처럼 위기예방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구체적인 위기예방 프로그램의 도입방안도 논의된다. CMIM의 만기 및 지원기간을 늘리는 방안 역시 논의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방안(ABMI)과 관련, 향후 10년 아시아 채권시장의 비전인 '뉴 로드맵 플러스' 채택도 추진된다.

AMBI는 아시아 각국 외환보유액의 투자처를 아시아 역내 금융권과 기업들로 확대해 역내 채권시장 발전의 기초를 다지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제도로, 최근 외국인 자금의 한국 국고채시장 유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다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추진되는 '뉴 로드맵 플러스'는 현행 로드맵 가운데 파생스왑시장 발전이나 역내예탁결제기구(RSI) 등 미흡, 지연된 과제를 평가하고 중소기업 자금조달이나 국채시장 발전 등 시장변화에 따라 추가 보완할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캄보디아와 공동의장으로 회의를 주재해 이에 대한 합의를 도출할 계획이다. 같은 장소에서 오는 4~5일 개최되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는 67개 회원국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통과제와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박 장관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역내 금융안전망 및 금융협력 강화 △내수확대 및 역내무역 증진 △포용적 성장을 통한 불평등 완화 및 기후변화 대응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한 12개 이사국 장관이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아시아의 불평등 심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이번 한·중·일/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및 AD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2일 출국할 예정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