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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1Q 순익 1.7조원 전년比 4배↑

일본 자동차업체 도요타의 지난 1·4분기 순이익이 1210억엔(약 1조7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넘게 늘었다고 AP통신이 9일 전했다.

이로써 지난 3월 끝난 2011회계연도 도요타의 순익은 2836억엔(약 4조500억원)으로 한 해 전에 비해 30% 줄었다. 지난해 3월 일본을 덮친 대지진과 쓰나미 피해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이는 회사 전망치인 2000억엔, 팩트셋이 취합한 전문가 예상치인 2790억엔을 모두 웃도는 것이다.

지난 1·4분기 매출은 5조7000억엔(약 81조4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고, 2011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18조5800억엔(약 265조500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 줄었다.


도요타는 실적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올 회계연도에는 순익 7600억엔(약 10조86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 회계연도 자동차 판매는 870만대로 지난해 740만대보다 17%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사장은 대지진 피해와 엔고가 해외매출에 타격을 줬지만, 사업기반을 튼튼히 다져 어떤 상황에서도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askol@fnnews.com 김신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