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석가모니 탄생지이자 불교 4대 성지 중 하나인 네팔 룸비니(Lumbini) 지역에 '세계평화도시'(World Peace City) 건설을 지원한다.
룸비니 지역은 1997년 유엔과학교육문화기구(UNESCO?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할 정도로 고고학적·종교적·문화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네팔 정부는 현재 UN 국제위원회(UN International Committee)의 적극적인 지지 아래 '세계평화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코이카(KOICA, 이사장 박대원)는 룸비니 지역의 유적 보전 및 '세계평화도시'로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네팔 룸비니지역 개발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코이카는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타나 과탐(Tana Gautam) 문화부 차관을 포함한 4명의 네팔 고위 공무원을 한국으로 초청해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연수 기간 동안 이들은 경주 역사 유적 지구, 서울 역사박물관 등을 방문하며 문화재 보호 및 국토 개발 정책에 관한 국내 전문가의 강의를 듣고 룸비니 지역 개발을 위한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네팔은 한국과 달리 네팔력에 따라 석가의 탄생을 기념하며 올해는 5월 6일에 석가탄신일을 맞았다. 연수기간 동안 네팔 공무원들은 불국사 방문 등을 통해 한국의 석가탄신일 준비 분위기도 경험할 예정이다.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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