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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관' 주말 가족나들이 장소로 인기

포근한 봄날씨에 나들이를 즐기고자 서울 인근의 공원, 전시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늘고 있다. 특히 과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과학관은 주말 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족 단위 관람객 늘어

11일 국립과천과학관이 공개한 관람객 통계 자료에 따르면 단체관람객을 제외하고 지난 5, 6일 이틀간 과천과학관을 찾은 개인 관람객은 6600여명이었다.

9일까지 주중(7일간) 관람객이 7380명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어린이날을 맞아 과천과학관으로 나들이를 나온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립과천과학관 관계자는 "4월 주말 개인 관람객이 3만5743명임을 고려해볼 때 크게 증가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주관람층인 중.고생들의 중간고사 기간이 겹쳤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이 수치는 결코 적지만은 않다"고 강조했다.

서울과학관도 지난 주말에 약 2500명이 관람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과학관 관계자는 "보통 주말에 약 2000명이 방문하는데 지난 주말은 어린이날이 겹쳐 관람객이 평균보다 20% 정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이벤트 마련

최근 유.아동을 자녀로 둔 부모들이 과학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과학관을 찾는 가족이 늘고 있다.

이에 과천과학관도 단체관람이 많은 중.고생을 위한 전시와 이벤트뿐 아니라 유.아동이 과학에 보다 흥미를 갖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울과학관은 이달부터 △부모님과 함께 과학 마주하기 △과학아 놀자 △노벨과학상 △어린이 과학수사대 △토요창의과학교실 등 교육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천체투영관, 휴머노이드로봇관에서 체험 이벤트도 마련했다.

과천과학관은 어린이·청소년들이 주인공이 되고 온 가족이 직접 행사에 참여하는 '2012 창의과학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기초과학·첨단기술·자연사·전통과학·곤충생태관 등의 보유 전시물을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 △도깨비 깜짝수레 △곤충 액세서리 만들기 △꼬꼬마 생명과학자 △아이로봇 등 10여개를 운영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