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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내달 17일 2차총선, 급진좌파연합 제1당 될듯

연립정부 구성 논의에 실패한 그리스가 내달 17일 2차 총선을 치를 예정이라고 16일(현지시간) 그리스 뉴스통신 AMNA등 현지 언론이 밝혔다. 또 선거를 관리할 과도정부 수반으로는 파나지오티스 피크라메노스 국무원장이 임명될 예정이다.

정당 지도자들은 이날 역시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과 만났지만 과도 정부 구성에 합의하는 데 실패했다.
결국 대통령은 대법원이나 감사원, 국무원 등 기관의 기관장 가운데 1명을 과도 정부 수반으로 임명해야 한다.

그리스 국영 TV는 '과도정부는 국제적 구속력이 있는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공산당 당수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한편 2차 총선의 지지율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 '구제금융 재협상'을 공약해 제2당으로 부상한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지지율 20%를 기록해 제1당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구제금융 조건 이행을 약속한 제1당 신민당과 제3당 사회당은 각각 18.1%, 12.2%로 2, 3위를 차지했으며 그리스독립당이 8.4%로 4위, 공산당이 6.5%로 5위에 각각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