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협상 결렬과 관련, 서울시는 협상이 끝까지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17일 오후 긴급 기자설명회를 열고, "시내버스 노사 협상 과정에서 1000만 시민의 입장을 고려한 시민의 편익보호, 시민의 이익 우선 원칙을 견지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지하철, 마을버스, 광역버스 등 대책을 마련해 시민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양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혔다.
그는 시내버스 노사에 대해 "시민의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가 정상적으로 운행될 수 있도록 시민 입장을 한번 더 고려해 성실하고 진지하게 협상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 16일 오후부터 17일 새벽까지 진행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최종 협상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서울 지노위는 양측의 입장을 토대로 기본급 3.5% 인상과 무사고 포상금 5만원 지급 등을 중재안으로 제시했지만 끝내 합의를 도출하기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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