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제15회 인당봉사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북 포항의 동지여고 신빛나양.
【 대구=김장욱기자】고교 2년 동안 지적장애인복지시설과 노인요양시설 등에서 651시간의 봉사활동을 펼친 경북 포항의 동지여자고등학교 3학년 신빛나양이 '제15회 인당봉사상' 대상을 수상했다.
대구보건대는 청소년들의 봉사와 효행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제15회 인당봉사상'에서 신양이 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총 135명에게 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대학은 한 달 동안 전국 196개 고등학교에서 3학년 재학생 376명의 추천을 받아 외부인사 등 공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시상했다.
효행부문 우수상 마산 무학여자고등학교 서기남양, 사회봉사부문 우수상 부산관광고등학교 이정재군이, 사회봉사부문 봉사상 15명, 효행부문 봉사상 17명, 장려상 수상자 100명을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신 양은 고교 2년 동안 지적장애인복지시설과 노인요양시설 등에서 651시간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어릴 때 노인들의 병간호를 정성스럽게 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봉사활동에 대한 참 뜻을 배운 신양은 중학교 때부터 아동센터에서 저소득 아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신양은 고교에 진학 후 봉사동아리에 가입, 지적 장애인시설과 노인요양시설 등지에서 식사와 목욕보조, 환경정리 등 어려운 일도 가리지 않았다.
경북 학생을 대표해서 캄보디아로 해외봉사활동도 경험한 바 있는 신양은 "앞으로 간호사가 돼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효행부문 우수상을 받은 서기남양도 집안의 장녀로서 몸이 불편한 부모님과 3명의 동생들을 살피며 성적이 우수한 모범학생이다. 초등학교 교사가 꿈인 서양은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요양병원과 지역 아동센터의 봉사활동을 하며, 늘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이번에 수상자로 결정됐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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