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30~40대 '당(糖)'섭취의 주범이 '커피'인 것으로 드러났다.
당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에너지원이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영양 불균형으로 비만.당뇨병.협심증 등의 만성질환에 걸리기 쉽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3년간(2008~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와 외식영양성분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민 한 명이 하루 섭취하는 당류는 세계보건기구(WHO) 섭취 권고량의 약 87% 수준이지만 소비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3년 뒤엔 권고량을 초과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조사 결과 빵 등 가공식품을 통한 당 섭취량이 밥과 반찬 등 주식을 통한 당 섭취량보다 훨씬 많았다. 가공식품 중에서도 주범은 커피로 33%나 차지했다.
다음이 음료류 21%, 과자.빵류 16%, 탄산음료 14%, 가공우유 8% 등의 순이었다.
당 섭취량은 모든 연령대에서 늘고 있지만 30~49세 직장인과 주부에서 두드러졌고 그 다음은 12~18세 중.고등학생, 19~29세 청년이었다. 30~49세 직장인은 커피 섭취가 많아 가공식품 당 섭취의 46%나 됐다. 12~18세는 탄산음료와 과자.빵류 섭취 비중이 각 25% 수준으로 높았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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