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제1야당인 민진당은 전 행정원장인 쑤전창(64)을 새 당주석으로 27일 선출했다. 린위창 민진당 대변인은 블룸버그와 전화통화에서 쑤 전 행정원장이 이날 치러진 당주석 선거에서 당선했으며 오는 30일 정식 취임한다고 밝혔다.
쑤 차기 민진당 주석은 지난 2006년 1월부터 2007년 5월까지 당주석에 재임한 바 있다. 그는 2008년 총통선거를 앞두고 당내 후보 지명을 받지 못하자 당주석직에서 물러났다. 민진당은 차이잉원 전 주석이 지난 1월14일 치러진 총통선거에서 국민당의 마잉주 총통에 패배하면서 사퇴한 이래 천쥐 가오슝 시장이 당주석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남부 핑둥현 출신으로 대만대학을 졸업한 쑤는 변호사로서 1979년 민주화 투쟁 사건인 메이리다오 사건 관련자의 변론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쑤전창은 이어 입법위원(국회의원)을 거쳐 민진당 정권에서 총통부 비서장(대통령 비서실장), 행정원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민진당에선 비서장, 당주석을 지냈고 2008년 총통선거에선 부총통 후보로 출마했고 이번 총통 후보 경선에서도 차이잉원과 맞섰으나 패배했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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