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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양동호인 한려수도 지나 여수로 간다

부산해양동호인 한려수도 지나 여수로 간다
부산.경남의 해양동호인들이 2일 '해양'을 주제로 개막된 '2102 여수세계박람회'를 축하하기 위해 2일 오전 남해안 해상퍼레이드에 나선다. 참가자들이 진해마리나리조트에서 사전 연습을 하고 있는 장면.

【 부산=노주섭 기자】부산·경남 해양동호인들이 '해양'을 주제로 개막된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축하하고 영호남 화합을 다지는 의미에서 해양레저기구를 직접 몰고 경남 진해마리나리조트에서 남해안 한려수도를 지나 전남 여수로 간다.

1일 이번 행사를 후원하는 코리아마린레저에 따르면 남해안 해상퍼레이드는 2일 오전 9시 경남 창원시 진해구 남문동 진해마리나리조트를 출발해 경남 거제, 통영, 남해를 거쳐 오후 2∼3시께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에 도착하게 된다.

경남수상스키협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여수에서 1박을 한 뒤 같은 코스로 3일 경남 진해마리나리조트로 되돌아오게 된다.

여수세계박람회 축하 남해안 해상퍼레이드는 이번을 시작으로 박람회 기간 한두 차례 더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2, 3차 해상퍼레이드에는 시속 100㎞에 달하는 야마하 24피트(8인승) 신형 제트보트가 국내에 첫선을 보이며 투어에 가세할 예정이다.

이번 첫번째 해상퍼레이드에는 수상오토바이와 전통을 재연한 황포돛단배(33피트 규모), 스탭진들이 승선할 38피트 파워보트 등이 참여한다.


이번 해상 퍼레이드에는 코리아마린레저 이수종 회장과 함께 부산 감천에서 태어난 강동헌, 하지호 등 오랜 친구들도 동행한다.

이 회장은 지난 2004년 국내 최초로 경남수상스키협회 회원들과 함께 수상오토바이를 타고 경남 진해에서 대한해협을 건너 8시간 만에 일본 후쿠오카 하카타항에 갔다가 되돌아오는 젊은이 못지 않은 열의를 보인 바 있다.

이 회장은 "해양인의 한 사람으로서 해양을 주제로 열리는 여수세계박람회를 그냥 보고 넘길 수는 없다는 생각에서 우리 전통 황포돛단배를 직접 재현해 만드는 등 행사를 위해 오래 전부터 기획하고 후원하게 됐다"면서 "이번 여수세계박람회가 우리나라 해양레포츠 발전을 앞당기는 큰 계기로 작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