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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500회 추첨 눈 앞…거액 당첨금 터질까?

2002년 말 국내에 출범해 수많은 서민들의 꿈과 희망이 된 로또복권이 발행 10년. 드디어 500회 추첨을 맞는다. 500회 로또 추첨일은 오는 6월 30일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IMF이후 시작된 장기적인 경제 불황에 지친 국민들의 삶을 반영하듯 로또는 10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으며, 최근까지도 매주 500억원이 넘는 판매량을 유지하며 그 인기를 방증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 속에서 500회를 눈앞에 둔 로또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기대감의 증대로, 소위 ‘수백억 대박 당첨금’을 전망하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한 주 간의 판매량이 곧 당첨금과 비례하는 구조 상, 500회 로또의 열풍이 판매량 증가로 이어진다면 그 만큼 당첨금도 높아진다는 것.

로또 500회 추첨 눈 앞…거액 당첨금 터질까?

지난해 10월 15일 463회 로또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해당 당첨금이 이월되는 사태가 벌어졌을 당시, 로또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거액 당첨금을 예감하는 기대심리로 464회 로또 총 판매금액이 무려 1,200억원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로또에 대한 최근의 인기를 감안할 때, 500회 로또 추첨에서도 그때의 열풍을 재현할 가능성을 짐작해볼 수 있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실제로 작년 463회 로또 1등 당첨자의 부재로 약 121억원의 당첨금이 464회로 이월됐을 당시 주간 평균 로또 판매량의 2.5배를 넘어서는 약 1,268억원어치의 로또가 한 주에 팔렸고, 당초 300억원으로 전망됐던 1등 총 당첨금은 예상을 훌쩍 넘어 약 436억원까지 치솟았다. 로또를 구매한 사람이 많았던 만큼 464회 1등 당첨자도 평소의 두세 배 수준인 13명이나 탄생했음에도 불구하고 1인당 당첨금은 약 34억으로 비교적 거액을 수령하게 됐다.

만약 500회 로또 추첨에서 그때의 열풍이 재현되고 또 이번 기회에 로또복권에 작은 희망이나마 얹어보려는 이들이 늘어난다면, 또 다시 수백억원대의 당첨금을 기대해보기에 충분한 기회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결국 그 대박 행운의 기회 역시 수많은 로또 구매자들의 뜻이 모일 때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국내 대표적인 로또정보 업체(lottorich.co.kr)의 박원호 본부장은 “대한민국의 경제난과 국민들의 생활고를 대변하듯 ‘로또 열풍’이 우리네 씁쓸한 자화상일 수 있지만, 반면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지켜나가려는 서민들의 낙천적 의지의 단면이기도 하다”면서 “이번 500회 로또 추첨에서도 많은 이들이 큰 기대와 희망을 품고 또 그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하지만, 적정선을 넘는 무리한 로또 구매는 절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