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각 회원국이 17개 회원국의 공동 승인 하에 자금을 차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1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이날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유로존 회원국이 재정수입에 달하는 규모의 자금을 차입해 쓸 수 있도록 허용하는 '진정한' 재정동맹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재정수입을 웃도는 자금을 요청하는 국가에 한 해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의 심사를 거쳐 자금수요의 적정성 및 지원 규모가 결정된다.
차입 자금은 17개 회원국 모두가 보증하는 공동의 유로본드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조달될 전망이다. 이런 방식은 신규 발행 채권에만 적용된다.
슈피겔은 또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과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이 이와 관련된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nol317@fnnews.com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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