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영상문화 산업의 육성 발전을 위해 인천영상위원회를 내년 초 인천문화재단에서 분리해 독립법인으로 설립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천시의회 강병수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인천시 영상산업 육성 조례안'을 이날 시의회에 상정했다.
시는 현재 인천지역 10개 군·구 중 8곳에서 영상위원회를 사단법인 형태로 독립 운영하고 있으나 정작 시는 문화재단 산하 기구로 운영해 시민들의 문화 향수권 차원에 머물러 지원 등이 저조했다.
시는 올해 문화재단 산하 기구인 영상위원회에 출연한 사업비는 14억원이다. 이중 제작지원 및 영상인력 지원조 등 사업비는 7억원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인건비와 시설비 등으로 사용된다.
시는 기존 영상위원회와 주안영상미디어센터, 영화공간 주안 등 영상 관련 시설·기관을 통합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독립 영상위원회에 2013∼2017년까지 매년 1800∼2000억원을 출연해 모두 9610억원의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천영상위원회는 앞으로 국내·외 영상 작품 유치 및 촬영지원, 인천 영상문화산업 발전방안 마련 및 사업 분야 다각화, 영상산업 네트워크 구축 및 영상 전문인력을 육성하게 된다.
시는 올해까지 법인 설립 등을 준비해 내년 1월1일 조례 시행과 함께 영상위원회를 발족할 계획이다.
강병수 시의원는 "시민문화향수권 향유 차원에서 벗어나 영상물 제작과 인프라 구축 등 영상산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미래 산업으로서의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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