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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보선 전 대통령 유품 대통령기록관서 위탁관리

고(故) 윤보선 전 대통령의 서울 안국동 사저에 보관돼 있던 유품 1만3000여건이 대통령기록관에서 위탁관리된다.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은 13일 윤 전 대통령의 안국동 사저에서 장남 윤상구씨 등 유족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록물 위탁관리협약을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위탁된 기록물은 문서 950건, 간행물 10건, 책자 316건, 시청각자료 1만323건, 박물 1863점 등 모두 1만3462건이다.

대통령 재임 시 기록물로는 백낙준 참의원 의장 명의의 1960년 8월 제4대 대통령 당선 통지문 원본, 취임선서, 활동사진 등이 있다.
퇴임후 기록물로는 1970~1980년대 민주화운동 관련 각종 성명과 서신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 윤 전 대통령이 착용했던 모자와 안경, 자서전 원본, 부인 공덕귀 여사의 여권 등도 함께 위탁됐다.

대통령기록관 박성진 연구관은 "기록관에 위탁하면 종이는 18~22도에 습도 40~45%, 필름은 영하 2도~영상 2도, 자기매체는 13~17도 등 최적의 환경에서 기록물을 보존해 안전히 후대에 전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