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13일 박근혜 대선후보의 '인혁당 사과' 논란을 두고 당내 혼선을 빚은 것에 대해 "두 번, 세 번씩 성명이 발표되는 것 자체가 부주의하고 부적절한 정치적 행위를 대변인들이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당 공동대변인들이 수차례 브리핑을 한 것과 관련, "박 후보는 비교적 정확하게 이 문제를 정리했는데, 당에서 잘 이해하지 못하고 반응을 여러 번 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혼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07년 경선 때도 봐왔지만 박 후보는 유신 당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사과한다는, 그런 마음을 갖고 있다는 표현을 여러차례 했다"며 "지금 그런 내용들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아 혼선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박 후보의 역사 인식 논란에 대해서는 "아버지인 박정희 대통령의 잘못을 인정하라고 강요하는 듯한 입장에서 문제 삼으니 딸인 박 후보로서는 불편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했다.
ch21@fnnews.com 이창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