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노주섭 기자】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 절반가량이 추석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호소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본부장 이운형)는 최근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 112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 10곳 가운데 5곳(46.4%)의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추석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46.4%인 반면에 '원활하다'는 응답은 19.7%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곤란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5.3% 포인트 증가했으나 '원활하다'는 응답은 4.9%포인트 감소해 자금 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은 자금사정 '곤란' 원인으로 '매출감소'를 가장 많이 꼽았다.
내수침체로 인해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확보가 어려워짐에 따라 기업의 추석 자금사정도 곤란해 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 중소기업들은 자금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중 하나인 추석을 쇠기 위해 필요한 금액은 평균 2억61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 확보 가능한 금액은 1억9800만원이고, 부족한 금액은 630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24.0%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지역 중소기업은 74.1%로 조사됐다. 상여금 평균 지급수준은 기본급의 73.1% 정도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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